러시아 국영원자력회사인 Rosatom의 자회사인 핵연료 제조업체 TVEL이 중국 Jiangsu성 Tianwan 원전 7,8호기 핵연료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체결 상대자는 모두 CNNC(China National Nuclear Corporation)의 자회사인 Suneng Nuclear Power Corporation 및 China Nuclear Energy Industry Corporation이다.
계약 체결은 러시아 Volga 지역의 in Nizhny Novgorod에서 2019년 7월 23일 중-러 원자력 소위원회(Chinese-Russian Subcommittee on Nuclear Issues) 23차 회의에서 이뤄졌다.
TVEL 측은 이번 합의에는 최초 노심은 물론 후속노심용 핵연료 공급까지 포함되어 있으며 러시아 및 중국 자체통화로 결제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Rusatom의 해외사업 부문 자회사인 Rusatom Overseas사는 러시아측에서 계약협상을 조정했다. 계약의 규모와 핵연료 제원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Tianwan 부지에 건설 중인 2기의 신규원전에는 러시아 설계의 VVER-1200 원자로가 들어간다. 현재 Tianwan 원전에 있는 기존 4기의 VVER-1000 원자로는 TVEL사의 Novosibirsk 화학 농축공장 또는 Sichuan성 Yibin 핵연료공장에서 생산된 핵연료를 장전하고 있으며 여기에 들어가는 핵연료 집합체 조립은 TVEL의 면허를 받아 중국이 국산화한 바 있다.
TVEL 측은 2006년 Tianwan 원전 1호기가 운영을 시작한 이래로 TVEL은 중국 측에 핵연료 공급 뿐만 아니라 원자력발전과 관련한 러시아의 우수한 산업관행을 소개하는 종합적인 지원도 해 왔다고 밝혔다. 특히 TVEL 기술자들이 VVER-1000 원자로에 차세대 핵연료인 TVS-2M을 장전할 수 있도록 도와 주었으며 Yibin 핵연료공장에서 러시아 설계의 핵연료 제조시설을 가동시키는데도 일조했고 덧붙였다.
한편, Tianwan 제4단계 신규원전 건설사업은 2019년 3월 Rosatom의 엔지니어링 사업부문인 AtomStroyExport사와 CNNC가 일반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Rosatom은 2018년 6월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체결한 전략적 협력패키지에 따라 계약이 준비되었다고 밝혔다. 이 계약에는 Tianwan 원전 7,8호기용 VVER-1200 원자로 2기와 신규 Xudabao 부지에 건설될 VVER-1200 원자로 2기가 포함되었다.
- 저자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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