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원자력 환경단체 환경적 진보(EP)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에서 원자력발전소가 폐쇄된 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2.5배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캘리포니아처럼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원자력이 필요함을 보여준 사례가 없다. 제리 브라운 주지사보다 더 많은 원자력발전소를 폐쇄한 정치인은 없으며, 그때마다 불가피하게 시에라클럽, NRDC를 비롯해 화석연료의 지원을 받거나 투자하는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환경을 보호하는 대신 화석연료를 더 사용하고 오염을 증가시킨 결과를 가져왔다.
EP가 분석에 사용한 원자력발전소는 이미 건설되었지만 폐쇄된 것, 완공에 근접했으나 건설이 중단된 것, 발전회사가 건설을 고려하고 있는 것 등이고 초기단계에서 취소된 원자력발전소는 고려하지 않았다. 이 기준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사라진 원자로는 5기에 달한다.
EP는 원자력발전소의 발전량을 가스화력 발전소로 대체한다고 가정하여 폐쇄에 따른 이산화탄소 추가 발생량을 계산했다. 하지만 현실적인 대체방안은 석탄화력으로 천연가스보다 훨씬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 캘리포니아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는 미국 평균보다 낮게 나타나 2030년까지 기후변화 목표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적어도 7배 더 빠르게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
환경문제에 대한 브라운 주지사의 조치는 매번 원자력발전소를 폐쇄하는 것이었고 오염을 악화시켰다. 캘리포니아의 마지막 원자력발전소인 디아블로 캐넌은 지난 6월 2025년에 가동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이것은 발전회사, 주정부, 환경단체 지구의 친구들과 천연자원보호위원회(NRDC) 간에 합의된 계약에 따른 것이다.
NRDC는 디아블로 캐넌이 가동을 중단할 경우 경제적 혜택을 보게 되는 기업들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다. 그 결과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고 1,100 MWe의 전기를 생산하는 원자로 2기를 유지할 것을 내세운 환경단체들도 등장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는 미국의 무탄소 배출 에너지원의 63%를 차지하고 있다. 단일 원자로가 매년 이산화탄소 배출량 310만 톤을 줄일 수 있다.
디아블로 캐넌 운영허가를 갱신하지 않고 2024년과 2025년에 폐쇄할 것이라고 밝힌 발전회사는 청정에너지로 발전량을 대체할 것이라고 했지만 많은 기술적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미국은 99기의 원자로를 61개 상업용 원자력발전소에서 가동하고 있다. 각 발전소는 약 400~700명에 달하는 숙련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고 직접 임금으로는 4,000만 달러 지역경제에는 4억 7,000만 달러에 달하는 기여를 하고 있다. 디아블로 캐넌의 경우 1,400명을 고용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를 폐쇄하는 것이 환경을 보호하는 일이라고 생각했으나 실제로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크게 증가시켜 기후변화 목표에 반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진정 환경을 생각하는 단체라면 원자력을 반대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 저자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 Keyword : 1. 원자력;기후변화;이산화탄소;가동중단 2. nuclear power;climate change;CO2;shutdow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