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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0.10

    GE Power사는 이집트 El Dabaa 신규원전 건설프로젝트에 러시아 Atomenergomash사와의 조인트벤쳐인 AAEM을 통해 터빈측 기기를 공급하게 되었다. GE Power사는 원전 4기에 대한 2차측 설계 및 Arabelle 증기터빈이 포함된 4기의 원전용 터빈발전기 세트를 납품하며  현장설치 및 시운전을 위한 기술적 전문성을 제공하게 된다.

    이집트와 러시아는 2015년 11월 4기의 1,200 MWe급 원자력발전소를 건설, 운영하는데 협력한다는 국제협정에 서명한 바 있다. 이 원자력발전소는 이집트의 최초 원전이 된다.

    GE 측은 이집트가 전려생산을 다양화하여 성장하는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El Dabaa 신규원전이 자사의 Arabelle 터빈 기술을 채택함에 따라 목표달성에 더 가까워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Arabelle 터빈은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20GW가 넘는 전력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집트에도 그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제공해서 이집트 전력망이 온실가스가 없는 전력망이 되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GE 측은 이집트의 전력수요가 인구증가와 산업활동 증가에 힘입어 급속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까지 매년 6% 증가에 해당하는 연간 1.5 GW 규모의 신규발전설비가 증설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El Dabaa 원전이 준공되면 이집트 내 400만 가구 이상이 사용할 수 있는 4.8 GW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Arabelle 증기터빈은 지난 18년 간의 운전기록을 갖고 있다. 400,000 시간에 달하는 운영시간 동안 프랑스에서 운전되고 있는 Arabelle 터빈은 99.96%의 신뢰도를 보여주고 있다.

    El Dabaa 프로젝트는 이집트에서 40년이 넘는 시간 속에서 16 GW 이상의 발전설비 개발을 지원해 온 GE Power사의 협력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GE Power사는 이집트 국가전력망에 연계되는 Badr 변전소를 건설, 준공했다. 500/220 kV 가스절연변전소인 Badr 변전소는 1.5 GW의 전력을 송전하여 1,300 km에 달하는 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 간 전력망 연계의 핵심시설이다.


    • 저자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 Keyword : 1. 아라벨 증기터빈, 신뢰도, 전력수요 2. Arabelle steam turbine, reliability rate, electricity demand
  • 166

    2016.10.19

    MIT의 과학자들이 앨케이터 C-모드(Alcator C-Mod) 융합로를 이용하여 사상 최대 플라즈마 압력을 구현함으로써 청정 에너지 기술의 돌파구를 열었다. MIT 연구팀은 토카막 융합로의 한 형태인 앨케이터 C-모드를 이용하여 지금까지 최대 플라즈마 압력을 얻었는데, 이와 같은 고압과 초고온은 원자가 융합하여 막대한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핵융합을 위한 필수 조건이다.

    태양의 에너지 생산 방법이기도 한 핵융합은 기후변화를 막을 수 있는 궁극적인 방법으로 유망하다. 하지만 회의적인 사람들은 10년~20년 이상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가운데 이번 MIT의 기록은 2005년보다 2기압, 16% 상승한 것으로 3,500만 도에서 2초간 플라즈마를 유지했다.

    성공적인 핵융합은 고온과 고압을 유지하기 위해 일정 시간 투입된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지속해서 생산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조건을 얻는 것은 여전히 어려운 일이지만 MIT팀은 매우 높은 자기장을 통해 플라즈마를 가두는 것이 핵융합로를 개발하는 실용적인 방법임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이번 성과는 에너지부의 자금 지원이 중단으로 인한 MIT 토카막 가동의 마지막 날에 이루어지고 말았다. 현재 이와 유사하지만, 더욱 규모가 큰 토카막인 국제열핵융합실험로(ITER) 건설에 미국, 유럽연합, 중국, 인도, 한국, 러시아, 일본이 참여하고 있다. ITER은 MIT 토카막보다 800배 크고 15~20년 이내에 완공될 예정이며 500 MW급 용량으로 현재 일반적인 원자로와 맞먹는 용량이다.

    학계에서의 성과에 이어 민간 기업에서도 소형 핵융합로 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영국 국립융합실험실에서 분사한 토카막 에너지(Tokamak Energy)도 그중에 하나로 고온 초전도체를 사용하여 자기장 막을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MIT는 구리 자석을 사용해서 더 많은 전력이 필요했다. 이에 맞서는 기업으로는 록히드 마틴(Lockheed Martin)의 유명한 스컹크 웍스(Skunk Works team) 팀이 있다. 이 팀은 2014년 트럭 크기의 융합발전소를 만들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세부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 비난을 받고 있다.

    또 다른 기업으로는 트라이 알파 에너지(Tri Alpha Energy)로 입자 가속기 기술을 이용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 창업자인 폴 앨런(Paul Allen)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와 달리 용융납과 리튬의 소용돌이(vortex)를 사용하여 플라즈마를 가두는 제너럴 퓨전(General Fusion)은 아마존 대표 제프 베조스(Jeff Bezos)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헬리온 에너지(Helion Energy), 퍼스트 라이트 퓨전(First Light Fusion), 워싱턴 대학의 다이노막(Dynomak) 등도 핵융합 달성을 목표로 매진하고 있다.

    MIT에서 사상 최고의 플라즈마 압력을 기록하여 핵융합 실용화의 가능성을 높여준 가운데, 정부나 학계만이 이런 첨단 분야의 연구에 몰두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 기업들이 대거 참여하여 청정 에너지 기술을 개발하는 노력을 통해 민간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강조해주고 있다.


    • 저자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 Keyword : 1. 핵융합;플라즈마;토카막 2. nuclear fusion;plasma;tokamak
  • 165

    2017.06.25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과 유럽에서 2020년까지 계획된 원자력발전소 해체로 인해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이나 신재생 에너지원 확장이 없다면 탄소배출 감축 목표달성이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IEA는 미국과 유럽에서 원자력은 풍력과 태양광을 합친 것보다 3배 더 많은 가장 큰 저탄소 전력 공급원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대부분의 원자력발전소는 1970년대와 80년대에 건설된 것으로 2022년에 설계수명에 도달하게 된다.

    IEA는 기후변화 목표인 2°C 이하의 온도상승을 유지하면서 저탄소 에너지원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에너지 효율, 신재생 에너지원과 원자력을 포함한 저탄소 기술에 대한 투자를 2020년대 중반까지 크게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IEA는 이런 상황도 불구하고 불과 10일 전 프랑스 환경 및 에너지부 장관 니콜라 윌로가 G7 환경 정상회의에서 프랑스는 국영 EDF가 운영하는 원자력발전소를 폐쇄하고 원자력의 비중을 줄일 것이라고 밝힌 점에 주목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는 연간 평균 8,000시간 운전하는 반면, 태양광 발전소는 1,500~2,000시간 운전한다. 프랑스는 원자력으로 75%의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주 포르투갈에서 열린 유럽 전기공급자 회의에서 IEA 경제 수석 라줄로 바로는 노후화된 원자력발전소가 에너지 안보 및 탈탄소 목표에 상당한 도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10년 동안 신재생 에너지원이 빠르게 증가했지만 같은 기간 이루어진 원자력발전소 해체로 인해 저탄소 발전원의 20%가 감소되었다고 지적하면서, 이것은 앞으로 닥칠 상황을 보여주는 지표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원자력발전소의 재정 조달 비용이 많이 들어 많은 프로젝트에서 비용초과가 발생하고 있으며, 일본은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사고 이후 원자력에 대한 두려움이 존재한다.

    그러나 원자력발전소를 해체하기도 쉽지 않다. 이 작업에는 로봇 기술이 필요하고 안전한 해체가 이루어질 수 있게 원자력 당국의 지원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해체를 완료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원자력을 에너지 혼합에 유지하지 않고 풍력 및 태양광 설치를 재촉하지 않는다면 15~20년 이내에 원자력 감축 결과의 부작용을 겪게 될 것이다. 현재 우리가 낭비할 수 있는 시간은 그리 많지 않다.

    기후변화를 방지하기 위한 저탄소 에너지원을 유지하면서 충분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으로 기존 원자력발전소의 수명연장을 제시하고 있다.


    • 저자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 Keyword : 1. 원자력;기후변화;수명연장 2. nuclear power;climate change;lifetime extens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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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12.21

    핀란드 전력회사인 TVO(Teollisuuden Voima Oyj)사는 Olkiluoto에 건설하고 있는 EPR형 원전인 올킬루오토 3호기(OL3)에 대한 고온기능시험(HFT, hot functional test)에 2017년 12월 19일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중요한 운영전 시험(pre-operational test)은 원자로냉각재 루프와 안전계통이 기능적으로 적절한지를 핵연료 장전 전에 확인하는 것이다.

    TVO사는 원자로가 정상 운전되는 온도와 압력에서 시행되는 이번 시험에 몇 달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원자로 측과 터빈발전기 측이 하나의 발전소로서 거동하는지를 보는 첫 시험이라면서 압력을 높여가면서 다양한 시험을 수행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발전소 원자로냉각재계통 온도도 원자로냉각재펌프를 운전함으로써 올리면서 여러 온도에서 발전소 거동을 보게 된다고 설명했다.

    안전에 중요한 기기와 계통이 적절히 설치되고 저온 상태에서 운전에 적합한지를 확인하는 상온기능시험(CFT, Cold functional test)은 올 6월 시작되어 완료하는데까지 4주가 걸린 바 있다. 주된 목적은 원자로냉각재계통의 밀봉 유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었다.

    고온기능시험이 성공적으로 끝나게 되면 올킬루오토 3호기의 운영허가를 취득하는 것이 가능하게 되며 이를 통해 원전 운영에 대비한 시험 출력운전을 할 수 있다. Areva GmbH, Areva NP SAS 및 Siemens AG사 컨소시엄은 2003년 체결된 턴키계약에 따라 2005년 발전소 건설을 시작했으며 시설용량 1,600 MWe급인 이 원전의 최초 준공예정은 2009년이었다. 하지만 여러 차례의 지연을 겪었다. 지난 10월 TVO사는 올킬루오토 3호기의 상업운전이 2018년 말에서 2019년 5월로 다시 지연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한편 핀란드 원전규제기관인 STUK(Radiation and Nuclear Safety Authority)은 제작기록을 살펴봤을때 핀란드 내 원전에 사용된 부품 중 원전 안전성을 위협할 수 있는 위조부품은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2016년 5월 프랑스 원전규제기관은 Areva사의 Le Creusot  단조공장 품질검사 과정에서 1965년 이래로 이 공장에서 생산된 400여 원전 부품이 서류상 미흡한 점이 있음을 발견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핀란드 원전 규제기관도 이 공장에서 제작되어 핀란드 내 가동원전(Loviisa 1,2호기 Olkiluoto 1,2호기) 및 건설중인 OL3에 공급된 기기에 대해 검사를 벌였으며 이 결과 아무런 문제점이 없다고 밝힌 것이다.


    • 저자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 Keyword : 1. 고온기능시험,원자로냉각재펌프,상온기능시험 2. HFT(hot functional test),RCP(reactor coolant pump),CFT(cold functional test)
  • 163

    2016.11.29

    프랑스 원자력산업이 많은 원자력발전소의 폐쇄와 영국 힌클리 포인트 C에 건설할 원자로 설계가 직면한 복잡한 문제로 인해 사상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지난 7월 이후, 실제로 프랑스 국영전력기업 EDF는 안전 및 정기 검사 이후 원자로 10여기를 폐쇄했다. 이 폐쇄로 인해 영국이 전기 수출국이던 프랑스에 4년 만에 처음으로 전기를 수출하고 있다.

    또한 힌클리 포인트에 들어설 원자력발전소 설계가 너무 복잡하고 비용도 많이 들지만 프랑스의 체면을 세우기 위해 강행하는 상황에서 미래는 없다는 것을 EDF도 알고 있다. EDF 이사를 역임한 제라드 마그닌은 영국과 프랑스가 신규 원자력발전소를 추진하기보다 풍력과 태양광 발전 비용을 낮추고 개인과 지역사회가 자체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를 진행하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해법을 밝혔다.

    힌클리 포인트에 들어설 유럽형 가압경수로(EPR)은 너무 복잡하고 비싸지만 신재생 에너지원의 가격은 극적으로 떨어지고 있다. 영국 정부는 EDF가 생산하는 전기를 태양광이나 연안 풍력단지보다 비싼 가격으로 구입할 것이라고 하면서, 그 이유는 신재생 에너지원을 위한 전력망 개량 비용을 절감하고 간헐적인 특성을 보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11월 30일 유럽위원회는 신재생 에너지의 비중을 늘리고 파리협약에 따른 기후변화 의무를 어떻게 충족시킬 수 있는가에 대한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프랑스는 현재 원자력발전소를 유지하여 유럽연합의 기후변화 목표를 달성하려고 한다.

    마그닌은 풍력과 태양광은 프랑스 전기수요의 4% 미만에 머물러 있지만 신재생 에너지원에 대한 반대를 극복하고 자금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유럽위원회와 정부가 지역사회 소유의 에너지 프로젝트를 지원할 경우 그 비율을 올릴 수 있다고 밝혔다.

    기후변화를 방지하기 위해 배출이 없는 에너지원이 필요한 가운데, 강화된 안전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원자력발전소 건설 비용이 급등하고 있어 신재생 에너지원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던 프랑스에서 조차 대안을 고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 저자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 Keyword : 1. 유럽형가압경수로;신재생에너지;기후변화 2. EPR;renewable energy;climate change
  • 162

    2016.12.11

    대통령 당선자 트럼프의 인수위 자문팀이 값싼 가스와 신재생 에너원으로 시장에서 강제 퇴출당하고 있는 원자력발전소를 도울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인수위는 에너지부에 원자력발전소를 국가 기간산업의 일부로 가동하고 폐쇄를 방지할 방안을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오마바 행정부에서 파기된 네바다주 유카마운틴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을 재개하는데 법적인 제한이 있는지를 비롯하여 차세대 원자력 기술로 부상하는 소형 모듈라 원자로를 계속 지원하고 인허가를 발급할 수 있는 방안을 문의했다.

    에너지부에 요청한 질문을 볼 때, 트럼프가 곤경에 처한 미국 원자력발전사업자를 도울 수 있는 잠재적인 계획을 마련하고 있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 지난 5년 동안 미국에서 5개의 원자력발전소가 문을 닫았다. 저렴한 가스 화력발전소와 풍력, 태양광 발전 등과 경쟁으로 인해 이 수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에너지부는 이 원자력발전소와 계약을 체결하여 전기를 직접 구매하는 제안을 할 수도 있다. 이것은 마지막 방법으로 꼭 그렇게 할 필요는 없지만 트럼프 인수위가 모색하는 방안으로 상업적으로 가동을 유지하는데 큰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환경운동가들은 원자력발전소 가동을 중단하는 것은 최대 무배출 에너지원인 원자력으로 기후변화 대응하는 노력을 약화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일리노이주와 뉴욕주는 원자로를 계속 가동하기 위한 추가 지출을 승인한 바 있다. 트럼프는 2011년 인터뷰에서 원자력을 지지한다고 밝히면서 안전조치를 강조한 바 있다.

    트럼프가 규제와 다른 에너지원과의 경쟁에서 밀려 조기 폐쇄되고 있는 미국 원자력발전소를 위한 구원투수로 나서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도 재개하고 신규 원자로 기술 개발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미국의 에너지 정책에서 원자력이 다시 부상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 저자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 Keyword : 1. 원자력발전소;가동중단;청정에너지 2. nuclear power plant;shutdown;renewable energy
  • 161

    2016.11.03

    미국 정부기관이 발표한 에너지 데이터에 따르면, 천연가스 및 기타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에너지원이 가동 중단된 원자로에서 공급하던 발전량을 대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는 태양광 및 풍력이 원자력을 대체할 것이라는 수많은 주장에도 불구하고 태양광과 풍력은 가동 중단된 원자로의 극히 일부를 대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앞으로 몇 년 내에 가동이 중단되는 원자로가 추가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런 현상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에너지정보국(EIA)이 밝혔다. EIA는 원자력발전소의 가동이 중단될 경우, 일반적으로 그 발전량의 절반 이상이 저렴한 천연가스는 물론이고 심지어 석탄 화력으로 대체되고 있음을 발견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주에 폐쇄된 네브라스카주 포트 칼훈(Fort Calhoun) 원자력발전소 사례에서는 원자력발전소 폐쇄가 지역사회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알 수 있다. 당장 대규모의 감원이 내년부터 시작되고 20개월 이내에 400명의 일자리가 사라진다. 이 발전소는 43년간 전기를 공급했으며, 앞으로 17년 더 운전할 수 있는 인허가를 받은 상태였지만 운영사는 더는 경제성이 없다고 판단하여 60년에 걸쳐 15억 달러가 소요되는 해체를 결정했다. 하지만 해체 비용이 얼마나 오를 것인지에 상관없이 보조금을 받는 풍력, 태양광은 물론이고 저렴한 천연가스와 비교해도 여전히 낮은 가격이다.

    미국은 현재 61개 상업용 발전소에 99기의 원자로를 가동하고 있다. 각 발전소는 평균적으로 400~700명의 고숙련 인력을 고용하고 있으며 4,000만 달러의 임금을 지급하고 지역경제에는 4억 7,000만 달러에 달하는 기여를 하고 있다.

    원자력발전소를 폐쇄하면 해당 발전량이 청정에너지로 대체되어 탄소 배출을 줄이고 기후변화 방지에 기여할 것으로 흔히 예상하지만, 실제로 그 결과는 화석연료 사용을 장려하고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을 주는 것을 알 수 있다.  


    • 저자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 Keyword : 1. 원자력발전소;가동중단;해체비용;청정에너지 2. nuclear power plant;shutdown;decommissioning cost;renewable energy
  • 160

    2017.04.06

    미국 원자력발전소에서 발생한 사용후핵연료를 어떻게 할 것인가를 두고 지자체들의 경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뉴멕시코에 임시 저장시설을 건설하는 계획이 주목을 받고 있다.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과 뉴멕시코 남동부 지자체 대표들이 2년 전에 처음으로 최첨단 지하 시설을 건설하여 미국 전역의 원자력발전소에 쌓여가는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홀텍은 최근 원자력규제위원회에 인허가 신청서를 제출하여 여러 해에 걸쳐 이루어질 검토 과정을 시작한 바 있다. 연방 당국이 신청서의 완전성을 판단하는데 60일을 사용하고 나면 보다 자세한 검토가 시작된다.

    연방 당국은 이미 뉴멕시코 경계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격오지에 방사성 폐기물을 처리하고 처분하려는 웨스트 텍사스가 제출한 신청서도 검토하고 있다. 폐기물 관리 전문(Waste Control Specialists)은 약 5,000톤의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하는 계획을 제안하고 있다.

    연방 당국자들은 오랫동안 미국 원자력의 미래가 사용후핵연료 및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관리하고 처리하는 능력에 달려 있음을 인정해 왔다. 2015년 미국 에너지부는 원자력 사용을 촉진하고 폐기물 관리에 필요한 운송 및 저장 기반시설을 개발하기 위한 계획의 일부로 임시 저장시설 후보지를 찾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일부 의원들은 장기적인 해결책으로 네바다주 유카마운틴 프로젝트를 부활시키는 것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유카마운틴 프로젝트 인허가 절차가 오래 걸리기 때문에 해결책의 일부로 임시 저장소를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홀텍 인터내셔널의 계획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이미 수십억 달러를 들인 우라늄 농축 공장과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지하 처분장이 있는 뉴멕시코의 사막에 임시 저장소를 설치하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고 주장한다. 오바마 행정부에서 연방 당국은 지역 사회의 동의 여부가 제안의 성공을 결정해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홀텍은 지역 사회를 비롯하여 수새너 마르티네즈 주지사, 주의회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네바다주 고위 선출직 관리들은 유카마운틴 프로젝의 부활 가능성에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방사성 폐기물 전문 및 홀텍이 임시 저장소를 추진하는 것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는 아직 미지수로 남아 있다.

    한국도 원자력의 미래를 위해서는 폐기물 처리가 반드시 병행되어야 하는데, 미국의 지자체의 지지를 받으며 저장 시설을 유치하려는 경쟁에서 좋은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저자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 Keyword : 1. 사용후핵연료;임시저장;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2. spent nuclear fuel;interim repository;high level radioactive waste
  • 159

    2017.06.24

    러시아 기업이 최초로 미국 원자로에 쓰일 첫번째 시험용 핵연료를 2019년에 미국 측에 납품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러시아 국영 원자력회사 Rosatom의 자회사인 핵연료전문회사인 Tvel사는 이미 핵연료 집합체 제작에 착수했다.

    한 미국 원전운영사와 시험연소용 핵연료집합체 공급을 위한 계약체결을 완료했으며 TVS-KVADRAT 시험용 핵연료집합체를 2019년에 해당 미국 원전에 배송하게 될 것이라고 모스코바에서 개최되고 있는 Atomexpo-2017 포럼에서 Tvel사 측이 2017년 6월 20일 전격 공개했다.

    금년 내에 또 다른 미국 내 주요 원전운영사와도 같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TVS-KVADRAT 핵연료집합체 장전을 계획하고 이 연료를 선호하는 미국 원전운영사가 총5곳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미국 원전운영사와의 계약 이외에도 Tvel사는 Ringhals 원전을 운영하는 스웨덴의 Vattenfall사와도 TVS-KVADRAT 핵연료 공급계약을 작년에 체결한 바 있다. 해당 연료공급은 2021년 개시될 예정이다.

    Tvel사는 현재 TVS-KVADRAT 핵연료집합체가 2개 원전운영사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생산되고 있지만 필요시 TVS-KVADRAT 핵연료집합체에 대한 생산능력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저자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 Keyword : 1. 핵연료집합체, TVS-KVADRAT 핵연료 2. nuclear fuel assembly, TVS-KVADRAT nuclear fuel
  • 158

    2017.10.05

    러시아 연방원자력방사선안전센터(FCNRS, Federal Centre for Nuclear and Radiation Safety), Rosenergoatom 및 Mayak Production Association은 사용후핵연료 운송을 위한 TUK-141O 캐스크(cask)에 대한 고온시험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 캐스크는 기존 13번째 운송용기 시리즈를 대체할 예정이며 VVER-1000 원자로에서 나온 사용후핵연료 이송을 위한 인허가를 받게 된다.

    러시아에서는 TUK 캐스크가 사용후핵연료 운송에 사용되고 있다. 여러 개의 TUK-13 캐스크를 컨테이너 또는 TK 캐리어에 넣어 철도 운송을 하는데 각 캐스크는 약 6톤의 연료를 담을 수 있다. TUK-141O 캐스크는 러시아 내 및 해외에서 VVER-1000 연료이송을 위해 이전 모델의 캐스크를 대체하게 된다. 각 TUK-141O 캐스크는 무게가 100톤이 넘으며 9톤에 달하는 18다발의 VVER 핵연료를 담을 수 있으며 36 kW에 달하는 열부하를 감당할 수 있어 더 열이 많이 나는 핵연료를 담을 수 있다. TUK-14 시리즈는 차폐가 더 많이 되어 있어서 VVER-1200 원자로에서 나온 핵연료도 운송할 수 있으며 TK-U-141 철도용 캐리어와 함께 사용된다.

    2017년 9월 27일 FCNRS과  Mayak은 공동 발표한 성명을 통해 이 새로운 캐스크를 써서 Saratov에 있는 Balakovo 원전에서 나온 사용후핵연료를  Chelyabinsk에 있는 Mayak의 시설까지 9월 19~22일 성공적으로 최초 운송했다고 밝혔다. 9.26일 사용후핵연료 집합체를 캐스크로부터 꺼내서 저장수조에 넣어 재처리할 때까지 저장하고 있다.

    TUK-141O 설계자는 이전에 개발된 컨테이너는 1980년 대에 개발되었으며 이후 사용후핵연료 운송에 관한 러시아 요건 및 국제요건이 많이 변경되었다면서 새로운 운송용기는 이러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에는 35기의 VVER-1000 원자로가 있으며 매해 200톤이 넘는 사용후핵연료를 배출하고 있다. 또한 이미 6,300톤이 넘는 VVER-1000 원자로에서 나온 사용후핵연료가 시베리아 Krasnoyarsk 근처에 있는 Zheleznogorsk Mining and Chemical Combine에 축적되어 있다. Mayak 시설에서는 해마다 각종 원자로에서 나온 400톤에 달하는 핵연료를 재처리하고 있다. TUK-141O 캐스크는 운송용량이 커서 작업속도를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저자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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