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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1.18

    미 원자력규제기관인 NRC(Nuclear Regulatory Commission)는 NuScale Power사의 소형모듈형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가 안전관련 전력계통 없이 안전하게 운전될 수 있다는 설계개념을 인정했다. 이 원자로는 주냉각재계통 내 물을 순환시키기 위해 펌프를 쓰지 않으며 대류와 같은 피동형 안전특성을 적용하고 있다.

    NuScale사는 2018년 1월 9일 NRC가 안전등급 전원(Class 1E power)의 필요성을 배제한 자사의 독창적 안전설계 방식에 대한 검토를 수행 완료하고 안전성평가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Class 1E란 원자력발전소의 안전관련 전력시스템을 설계하는데 기준이 되는 규제기준을 말한다. 이러한 기준이 적용되는 전기 기기 및 시스템으로는 원자로 비상정지, 격납건물 격리, 원자로 냉각, 격납건물 및 원자로 열제거 또는 환경으로의 방사능 유출을 막는데 중요한 기기 및 시스템이 모두 포함된다. 현재 미국 내 모든 원전은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Class 1E 전원 공급설비를 갖추도록 되어 있다.

    NuScale사의 자체격납 SMR 설계는 원자로 노심, 가압기 및 증기발생기를 단일 격납용기에 모두 수용하도록 되어 있다. 단일 모듈 1개로 총 50 MWe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으며 길이는 25 미터 이내, 직경 4.6 미터, 중량은 약 450톤 정도 된다. 12개의 NuScale 모듈을 설치해서 원자력발전소를 지우면 총 발전용량은 600 MWe가 된다. 각 NuScale 모듈은 단순하고 다중화, 다원화 및 독립적인 안전설비를 갖추고 있다.

    2016년 12월, NuScale사는 SMR 원자로에 대해 최초로 NRC에 설계인증신청(DCA, Design Certification Application)를 제출했고 이듬해 3월 15일 접수된 바 있다. 신청서는 거의 12,000 쪽에 달하는 기술정보로 이루어졌었다. 작년 7월 NRC는 이 원자로의 안전관련 계측제어계통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된 고도통합형보호시스템플랫폼이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혼합된 이 시스템은 안전기능, 통신, 기기간 인터페이스 및 직결모듈로 구성되어 있다.

    NRC의 설계인증 심사는 2020년 9월경 완료될 예정이다. 설계인증이 발급되면 원전 건설운영 통합인허가를 15년 내에 신청하면 된다. 최초의 NuScale사 SMR은 미 Utah주 통합전력망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Idaho 국립연구소 부지에 건설될 예정이다.


    • 저자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 Keyword : 1. 소형모듈형원자로,안전관련 전력계통,피동형 안전특성 2. SMR(small modular reactor),safety-related electrical system,passive safety feature
  • 557

    2019.10.06

    EDF Energy사는 2019년 9월 25일 영국 Hinkley Point C(HPC) 신규원전 건설프로젝트의 예상비용이 이전 추정치에 비해 미화로 최대 36억 불 밝혔했다. 전력회사와 영국 정부는 차액보전계약(CfD)에 따라 영국 전력소비자나 납세자는 어떠한 영향도 받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2015년 10월 합의에 따라 China General Nuclear(CGN)사는 영국 Somerset에 HPC를 건설하기 위한 EDF Energy 프로젝트의 지분 33.5%를 인수했다. Areva가 설계한 2기의 유럽형 가압경수로(EPR)로 구성된 이 발전소는 거의 20년 만에 영국에서 건설되는 최초의 신규 원전이 될 것이며 영국 내 전력의 7%를 공급하게 된다.

    Hinkley Point C에 두 기의 EPR을 건설한다는 최종합의는 2016년 9월 영국정부, EDF, CGN 간에 나왔다. 여기에는 CfD와 국무장관의 투자협정이 포함되었다. Hinkley Point C가 발전하는 전기에 대한 전기사용자 지원보증가격인 CfD는 원래 2013년 10월에 합의되었으며 첫 35년 동안 MWh 당 GBP92.50을 받을 것을 보장하고 있다. EDF Energy는 2019년 9월 25일 이 프로젝트가 2016년 9월 발표한 일정에 맞춰 6월 원자로측 공통토대를 완공했다고 밝혔다.

    EDF Energy는 2017년 7월에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사업상 위험이 실현된다면 2015년 가격으로 7억 파운드의 추가비용이 발생하다면서 이 가정 하에서 EDF의 내부수익률(IRR)은 0.3%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HPC 프로젝트 수익률은 현재 7.6~7.8%로 추정된다. 프로젝트 완료비용은 현재 215~225억 파운드로 추정되는데 19~29억 파운드가 증가하는 것이다.

    2025년 말에 1호기에서 전력을 생산하는 것이 목표다. 영국 기업, 에너지 및 산업 전략부(BEIS)는 건설비용 증가는 전력소비자나 납세자가 아닌 EDF와 투자 파트너가 전적으로 부담된다고 밝혔다.

    한편, 영국 정부는 10월 14일에 종료되는 규제대상 자산기준(RAB) 모형에 대한 평가에 대해 공청회를 개최하고 있다. 이 검토는 소비자들이 에너지 요금을 미리 지불하도록 함으로써 새로운 원자력발전 프로젝트의 비용을 줄이려는 것이다. 원자력발전이 205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순제로로 줄이겠다는 정부 약속의 필수적인 부분으로 보이기 때문에 해결책이 시급하다. 영국의 기존 원전 8기 중 7기는 2030년까지 폐쇄될 예정이다.


    • 저자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 Keyword : 1. Hinkley Point C(HPC) 신규원전 건설프로젝트,차액보전계약,규제대상 자산기준 2. Hinkley Point C(HPC) project,contract-for-difference (CfD),regulated asset base (RAB)
  • 556

    2018.11.08

    일본원자력발전(주)(JAPC, Japan Atomic Power Company)가 Tokai 원전 2호기를 60년까지 운전할 수 있는 운영허가 연장 승인을 규제기관으로부터 받았다. 개정된 일본의 원전규제에 따라 원자로는 통상 40년의 운영수명이 허용된다. 하지만 안전기준에 부합할 경우 운영허가 연장은 1회에 한 해 최장 20년이 가능하다.

    JAPC는 1978년 상업운전을 시작한 1,060 MWe급 비등형경수로(BWR)인 Tokai 2호기의 운영허가 20년 연장신청을 규제기관인 NRA(Nuclear Regulation Authority)에 2017년 11월 24일 제출한 바 있다. 2018년 11월 7일 JAPC는 NRA가 이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Tokai 2호기의 현행 운영허가는 올 11월 28일 만료될 예정이었다.

    일본에서는 현재까지 3기의 가압경수로(PWR, pressurised water reactor)가 운영허가 연장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이들 원전은 모두 간사이전력사가 소유, 운영하는 Takahama 1,2호기 및 Mihama 3호기다.

    JAPC는 2014년 5월 이바라키 현에 있는 Tokai 2호기의 재가동 승인신청을 NRA에 한 바 있다. 이 원전은 2011년 3월 11일 대지진 시 자동으로 정지되고 외부전원이 상실되었다. 3대의 비상디젤발전기 중 1대가 5.4미터 높이의 쓰나미에 의해 손상되었지만 저온정지 상태에 안전하게 들어갈 수 있었다. 그 이후 운영을 못하고 있었다.

    NRA는 올 9월 26일 JAPC가 제출한 안전조치 이행방안이 새로운 안전요건에 부합된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Tokai 2호기의 재가동을 승인했다. 이들 안전조치에는 17.1미터 높이의 잠재적인 쓰나미까지 막을 수 있는 1.7킬로미터 길이의 해안방벽 건설 등이 포함되며 2021년 3월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미화 16억 불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보강작업이 완료되더라고 재가동을 위해서는 지자체의 승인이 필요하다.

    Tokai 2호기는 NRA가 재가동을 승인한 15번째 원자로이며 2011년 3월 쓰나미에 의해 손상되었던 원전 중에서는 최초다. 재가동을 승인받은 BWR로서는 3번째다. 나머지 2기는 동경전력의 Kashiwazaki-Kariwa 6,7호기다. 한편 일본 최초의 상업용 원자로인 Tokai 1호기는 166 MWe급 가스냉각로로 1966년부터 1998년 사이 운전되었고 2001년 12월 이후 폐로가 진행되고 있다.


    • 저자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 Keyword : 1. 규제승인,쓰나미,재가동 2. regulatory approval,tsunami,restart
  • 555

    2018.05.24

    일본 후쿠이 현의 Ohi 원전 4호기가 2018년 5월 11일부터 송전망에 다시 전력을 송출하기 시작했다고 간사이전력㈜가 발표했다. 이 원전은 다음 달 초 상업운전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 이후 일본의 모든 원전이 정지한 이후 Ohi 3,4호기는 2012년 8월 재가동을 위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그러나 1,180 MWe 용량의 가압경수로(PWR, pressurised water reactor)인 이 두 원전은 2013년 9월 일본 원전규제기관인 NRA(Nuclear Regulation Authority)의 검사 수행을 위해 다시 정지해야 했다.

    NRA는 2017년 5월 이 두 원전이 2013년 7월 새롭게 도입된 안전규정을 모두 만족한다고 공개했다. NRA는 지난해 8월 간사이전력이 제출한 시설보강계획을 승인했다. 또한 안전설비 건설계획의 적절성을 확인하기 위해 후속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후쿠이 현 지사는 2017년 11월 해당 원전의 재가동을 승인했다.

    간사이전력㈜는 올 2월 193다발의 핵연료 집합체를 Ohi 3호기에 장전했다. 이 원자로는 3월 14일 재가동되었으며 다음 날 연쇄반응 지속상태를 뜻하는 임계에 도달했다. 4월 10일 드디어 상업운전에 재돌입했다.

    4호기에 대한 핵연료장전은 4월 초 완료되었다. 원자로는 5월 9일 재가동되었고 5월10일 원자로가 임계에 도달했다. 간사이전력㈜는 5월 11일 해당 원자로가 오후 5시부터 전력생산을 재개했다고 발표했다.

    Ohi 4호기는 일본이 보유한 운전가능한 원전 총 39기 중 새로운 안전규제기준을 만족해서 운전을 재개한 8번째 원전이 되었다. 현재 재가동에 들어가 있는 원전은 규슈전력의 Sendai 1,2호기, Genkai 3호기, 시코쿠전력의 Ikata 3호기, 간사이전력의 Takahama 3,4호기 등이다. 다른 17기의 원전이 재가동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규슈전력은 2018년 5월 14일 사가 현에 있는 Genkai 원전 4호기의 시험가동 신청을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해당 원전의 시험 가동을 위해 4월 25일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으며 이는 재가동 전에 최종검사 완료를 위해 필요한 조치였다. 회사 측은 원자로냉각재펌프 밀봉장치 점검을 위해 기동절차를 잠정 중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 저자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 Keyword : 1. 오이 원전,상업운전,안전규제기준 2. Ohi nuclear power plant,commercial operation,regulatory safety standard
  • 554

    2019.06.04

    캐나다 방사성폐기물관리기구(NWMO, Nuclear Waste Management Organisation)와 캐나다 해양네트워크(Ocean Networks Canada)는 파트너십을 맺고 깊은 심지층 방사성폐기물처분장에 사용하려는 공학적 방벽 시스템 요소의 거동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6개월간의 수중실험을 처음으로 수행했다. Ocean Networks Canada는 University of Victoria의 해양학 연구 및 모니터링 기관이다.

    British Columbia 주 해안에서 벤토나이트(bentonite) 점토로 둘러싸인 구리 동전은 수면 아래 90미터 아래에 가라앉아 있었다. 이 구리 동전은 현재 University of Waterloo과 University of Western Ontario의 연구진에게 보내져 벤토나이트 점토가 미생물 활동 및 다른 부식작용으로부터 구리를 얼마나 잘 보호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시험을 하고 있다.

    NWMO는 Ontario에 건설할 심지층처분장에 벤토나이트 점토에 싸인 구리 코팅된 사용후핵연료 캐니스터를 공학적 방벽시스템과 같이 사용할 계획이다.

    구리와 벤토나이트 점토가 거친 해양조건에 어떻게 견디는지는 알아낸다면 내륙 처분장 지하에서 그것들이 어떻게 거동할 것인지도 알기 쉬울 것이다. NWMO가 가장 먼저 할 것으로 예상하는 수중실험을 통해 연구진은 압력 하에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그 물질들의 거동을 잘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NWMO의 부식학 전문가(Jeff Binns)는 바다 밑바닥의 짜고 미생물학적으로 활성이고 산소가 낮은 환경은 심지층처분장의 상태를 가속하여 시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최종적으로 공학적 방벽시스템은 지하 2.6킬로미터 깊이에 위치할 수 있으며 연구진은 같은 수김에서 사용후핵연료가 들어있지 않은 실제 크기의 저장용기를 시험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NWMO는 Adaptive Phased Management로 알려진 계획에 따라 캐나다 내 사용후핵연료의 안전하고 장기적인 관리를 설계하고 이행하는 책임을 맡고 있다. 이 접근방식은 2007년에 캐나다 연방 정부에 의해 선택되었으며 수십 년에 걸쳐 구현될 것이며 부지 선정 및 규제 승인 이후 10년간 해당 시설 건설이 이루어질 것이다.

    처분장 부지 선정을 위한 다년간의 지자체 중심 프로세스가 2010년에 시작되었다. 현재 Hornepayne, Huron-Kinloss, Ignace, Manitouwadge 및 South Bruce 등 5개 지역이 연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이전에 부지선정 과정에 참여했던 16개 지역은 더 이상 연구되지 않고 있는데 이는 완료된 연구결과에 따라 배제되었거나 지자체가 자진 철회했기 때문이다.


    • 저자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 Keyword : 1. 심지층 방사성폐기물처분장,공학적 방벽 시스템,벤토나이트 점토 2. deep geological repository,engineered-barrier system,bentonite clay
  • 553

    2007.01.30

    원자력 기반 원천기술을 보유한 국가들이 주류를 이뤄 제작해온 「국제표준 평가핵자료집(Evaluated Nuclear Data File; ENDF)」에 우리나라가 만든 평가핵반응자료가 최초로 등재되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원자력 기반기술 보유국 대열에 본격 합류하게 되었으며, 국제 공동 원자력 연구 및 산업에서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朴昌奎)는 미국 브룩헤이븐국립연구소(BNL) 산하 국가핵자료센터(NNDC)가 최근 발표한 ENDF/B-VII에 한국원자력연구소가 생산한 평가핵반응자료 166개 핵종(중성자파일 35핵종, 광핵반응파일 131핵종)이 등재되었다고 밝혔다. ENDF는 원자력 관련 연구와 응용의 기초자료로 쓰이는 국제 표준 핵반응자료집이다.

    핵반응자료는 원자핵이 중성자 양성자 광자 등 입자들과 반응할 확률, 반응시 방출되는 입자의 방향과 에너지 분포 등에 관한 기초물리량이다. 핵반응자료는 원자력발전소의 설계와 운용, 안전해석 등에 필수적일 뿐 아니라 핵확산저지, 제4세대 원자로, 핵주기, 핵융합, 의학, 우주산업, 가속기 등 원자력과 관련한 모든 분야에서 사용되는 가장 기본적인 원천 자료이다. 핵반응자료집은 반응을 일으키는 입자에 따라 중성자파일, 양성자파일, 광핵반응파일로 나뉘어져 있다. 

    핵반응자료는 높은 기술력과 많은 비용이 요구돼 그동안 원자력 강대국들이 독점적으로 생산해왔지만 이번 ENDF 등재로 우리나라도 원자력 기반기술 보유국으로 인정받게 됐다. 이는 한국원자력연구소 핵자료평가랩(랩장: 이영욱 박사)이 지난 1998년부터 9년 여에 걸친 연구개발 끝에 맺은 결실이다.  

    한국원자력연구소 핵자료평가랩은 새로운 ‘광학포텐셜모형’과 ‘비탄성산란모형’을 도입, 생산한 중성자 평가핵자료 35개종을 국제표준 중성자 파일(총 385개 핵종)에 등재하게 되었다. 또한 실측자료의 재해석과 최신 핵반응 이론을 결합하여 생산한 131개 핵종의 광핵반응 평가핵자료를 국제표준 광핵반응파일(총 163개 핵종)에 등재하였다.

    이영욱 한국원자력연구소 핵자료평가랩장(책임연구원)은 “핵융합로와 고속로, 고온가스로 및 업용 대용량가속기, 의학 생명과학 및 우주산업에서의 방사선 응용 등 첨단 원자력 연구개발에는 정밀한 핵반응자료가 필수적”이라며 “현재보다 한 차원 높은 에너지와 핵종 범위 및 정밀도를 가지는 핵자료의 수요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하게 연구개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자 : 글로벌 과학기술정책 정보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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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52

    2006.05.10

    중국의 야심적 원자력 개발 계획이 심각한 인력난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중국의 고위 원자력 관리는 말했다. 중국의 국영 핵공업총공사(China National Nuclear Corp.:CNNC)의 강 릭신 회장은 “현재 인력은 원자력 산업계, 특히 원자력 발전 산업체의 수요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고 중국의 관영 신화사 통신은 7일 보도했다.

    일본에 이어 아시아 두 번째의 경제대국인 중국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에너지원을 다변화시킨다는 계획 아래, 2020년까지 총 원전 설비용량을 현재의 870만 KW로부터 4,000천만 KW까지 증강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같이 중국의 원전설비 용량이 증강되면 이는 에너지 수요의 충족에 일익을 담당함은 물론 석탄 화력으로부터 나오는 환경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중국은 향후 10년 간 원자력 산업계에서 빠른 속도의 개발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강 사장은 말했다.

    그는 대학에 대해 원자력 기술자들의 교육훈련 및 배출에 더욱 비중을 둘 것으로 촉구하고, 현재 중국의 원자력 산업계의 종사자는 약 10만 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야심적 원전 설비용량 증강계획이 현재 심각한 인력난에 직면해 있다고 강 사장은 말했다.

    CNNC는 칭화대학, 상하이 지아오 통(Shanghai Jiao Tong) 대학 및 하빈(Harbin) 공대 등의 우수 대학들과 공동으로 원자력 기술자를 훈련시키기 위한 일련의 협정에 서명했다.

    중국 정부는 경제 활황으로 급증하는 전력수요에 대처하고, 석유의 수입 의존율을 제한하며, 석탄화력 발전에 대한 높은 의존율로 인한 대기오염과 온실효과 가스를 줄이기 위해 원자력 발전설비에 대해 대규모 투자를 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이 현재 가동 중인 9기 원전의 대부분은 산업 개발이 활발한 해안지방에 주로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는 보다 많은 원전을 시추안성(省)과 같은 내륙 지방에 건설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중국, 인도 등의 아시아 국가는 물론 미국과 유럽에서도 원전 건설 재개를 위한 움직임이 구체화되어감에 따라 향후 원전에 사용될 우라늄의 공급난이 예상되면서 우라늄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세계의 우라늄 가격은 2004년 이래로 세 배 이상 폭등하여 4월 초 현재 파운드 당 40달러를 상회하고 있는데, 우라늄 가격은 내년에 35%가 상승하여 55달러까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techtrend참조
    • 저자 : 글로벌 과학기술정책 정보서비스
    • Keyword :
  • 551

    2006.09.12

    □ 한국원자력연구소(소장 朴昌奎)는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 프랑스, EU 등의 국내외 제4세대 원자력 전문가 20여명이 참석하는 소듐냉각고속로 개발 국제공동연구 회의를 9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회의에서는 일명 Gen-Ⅳ(제4세대 원자력시스템, Generation-Ⅳ Nuclear Energy System)라 불리는 미래 혁신형 원자로인 소듐냉각고속로를 개발하기 위한 국제공동연구의 계획안을 검토하고 승인함 □ 이번 회의에는 한국원자력연구소 외에 미국 에너지성, 아르곤(Argonne) 국립연구소, 일본원자력기구(JAEA), 프랑스 원자력청(CEA) 등 국제공동연구에 참여하고 있는 주요 국가가 참여함. 특히, 미국에서는 최근 소듐냉각 핵변환로를 조기에 상용화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하며 산업체의 참여를 유도함에 따라 이 분야에 경험이 풍부한 제너럴 일렉트릭(GE)이 참여해 주목받고 있음 □ 회의 첫 날인 9월 11일에는 소듐냉각고속로의 ‘설계와 안전(Design and Safety)' 프로젝트 운영위원회가 열려 공동연구 참가국의 기여액, 연구내용, 일정 등의 계획안을 검토함. 특히, 제4세대 원자로의 참조노형으로 선정된 우리나라와 일본의 소듐냉각고속로를 비교평가하기 위한 방법, 일정 등도 이날 토의하게 됨 둘째와 셋째 날에는 시스템 운영위원회를 열어 소듐냉각고속로의 시스템 연구계획과 각각의 세부 프로젝트에 대한 계획을 검토하고 승인함. 이번 회의를 통해 승인된 계획안은 공동연구 참가국들의 서명절차를 거친 후 본격적으로 수행될 예정 □ 제4세대 원자력 시스템은 2030년대 상용화를 목표로 더욱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핵확산저항성이 있어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혁신 개념의 원자로를 말함. 현재 가스냉각로(GFR), 소듐냉각로(SFR), 납합금냉각로(LFR), 초고온가스로(VHTR), 초임계압수냉각로(SCWR), 용융염원자로(MSR) 등 6개의 개념노형이 채택된 상태이다. 우리나라는 수소생산이 가능한 초고온가스로와 기술적으로 앞서 있는 소듐냉각로에 관심이 큼 □ 소듐냉각고속로는 제4세대 원자로 중에서 가장 실현성이 높다고 평가받은 노형임. 핵연료를 반복해서 사용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어 핵연료의 이용률을 현재보다 수십배 높일 수 있고, 영구처분 해야 할 고준위방사성폐기물의 양을 획기적으로(기존 대비 1% 수준)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음.
    • 저자 : 글로벌 과학기술정책 정보서비스
    • Keyword : 제4세대 소듐냉각 고속로 국제 공동연구 회의 개최
  • 550

    2018.06.21

    일본 Saga 현에 있는 규슈전력(주)의 Genkai 원전 4호기가 전력생산을 재개한 일본의 9번째 재가동 원전이 되었다. 1,180 MWe급 가압경수로(PWR, pressurised water reactor)인 이 원자로는 올 7월 중순 상업운전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위해 원자로심으로부터 제어봉을 인출하는 운전 프로세스가 2018년 6월 16일 개시되었다. 규슈전력 측은 6.19일 오후 2시 해당 원전으로부터 전력생산이 시작되었다고 밝혔다.

    규슈전력 측은 발전기 출력을 서서히 올리면서 각 출력단계에서 발전소 상태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매 단계에서 일본 원전규제기관인 NRA(Nuclear Regulation Authority)가 수행하는 안전검사에 협조할 것이며 공정에 얽매이지 않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남아있는 각종 시험 및 확인절차 수행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규슈전력은 각각 2010년 10월과 2011년 12월에 가동을 정지한 Genkai 3,4호기를 재가동하겠다는 신청을 2013년 7월 NRA에 제출한 바 있으며 2017년 1월 NRA는 이 두 기의 1,180 MWe급 PWR가 새로운 안전규제기준을 만족한다고 판정한 바 있다. Saga현 주지사는 이로부터 3개월 뒤에 현의 지방의회가 재가동을 승인하자 이들 원전의 재가동을 최종 승인한 바 있다.

    이로써 Genkai 4호기는 일본 내 운영가능한 총 39기의 원전 중 새로운 안전규제지침 만족 여부에 대한 규제기관의 각종 검사를 모두 통과하고 재가동에 필요한 각종 행정절차를 완료하여 실제로 재가동에 성공한 9번째 원전이 되었다. 재가동에 성공한 다른 8기의 원전은 규슈전력의 Sendai 1,2호기 및 Genkai 3호기, 시코쿠전력의 Ikata 3호기, 간사이전력의 Takahama 3,4호기 및 Ohi 3,4호기 등이다. 또 다른 16기의 원전도 재가동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일본의 경우 2030년 발전량의 20~22%가 원자력발전이 될 전망이며 이 수치는 신재생에너지와 비슷한 분율이 될 전망이다. 일본의 나머지 발전원은 석탄 26%, LNG 27% 및 석유 3%가 될 것으로 일본의 최종 에너지정책은 계획하고 있다. 이 에너지 정책은 특정 원전의 안전성이 확인되는 한 원전을 이용하자는 일본 정부의 정책이 반영된 결과다.


    • 저자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 Keyword : 1. 상업운전,가압경수로,신재생에너지원 2. commercial operation,PWR(pressurised water reactor),renewable sour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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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04.27

    미 원자력규제위원회(NRC, The US Nuclear Regulatory Commission)는 소형모듈형원자로(SMR,  small modular reactor) 및 비경수로와 같은 기타 신기술(ONT, other new technology)에 대한 비상계획 요건을 정하는 신규 규제기준(regulatory basis) 초안을 발간하고 올 6월 27일까지 공청기간을 갖고 있다. 규제기준은 NRC가 규제요건을 설정하는 프로세스 중 초기 단계에 확정한다.

    NRC의 원자력시설 비상계획에 대한 현행 규제요건은 현재 미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대형 경수로에 심각한 사고가 발생할 경우 추정되는 소외 방사선량에 기반하여 작성되어 있다. 따라서 현 규제요건은 SMR이나 ONT에 적용된 설계개념이나 그간의 기술개발을 통한 안전성 향상 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SMR이나 ONT는 노심크기가 작거나 혁신적인 안전설비가 들어 있어 대형 경수로 대비 사고 위험도가 낮고 사고결과도 덜 심각하다.

    이번 규제기준이 확정되면 다음 단계는 상세 규제요건 초안을 발간하고 공청 기회를 갖고 이후 규제요건을 확정하는 것이다. NRC는 SMR 및 ONT에 대해 비상계획 규제요건을 사고결과 중심, 성능 기반 및 기술반영 기반으로 설정하겠다는 입장이다. 현행 비상계획 요건은 기존 경수로, 연료주기 시설, 연구 및 시험용 원자로 등에 계속 적용할 방침이다.

    현행 규제요건에는 두 가지의 비상계획구역을 설정하게 되어 있는데 공기중 방사선에 대한 방호대책을 시행해야 하는 원자력시설 반경 16km(10마일) 구역과 음식 및 식수에 대한 방사능오염 여부를 감시해야 하는 반경 80km(50마일) 구역이 그것이다. 이번에 발간된 신규 규제기준 초안에는 대상 시설이 크기가 작고 출력밀도가 낮으며 사고확률이 낮고 사고결과도 덜 심각하다는 사실을 고려하여 규제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작성되었다. 비상계획구역이 작아지면 원자력시설 사업 추진자에게는 건설허가나 운영허가와 같은 규제의 불확실성을 낮춰 사업비용 절감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NRC는 2016년 5월 SMR로는 최초로 TVA사(Tennessee Valley Authority)로부터 테네시 주 Clinch River 부지에 최대 800 MWe 용량에 이르는 둘 또는 그 이상의 SMR 모듈 설치를 위한 조기부지승인 신청을 받은 바 있다. 첫 번째 SMR 설계인증(design certification)은 NuScale Power사가 올 해 초 신청했다.


    • 저자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 Keyword : 1. 규제기준, 소형모듈형원자로, 기타 신기술, 비상계획구역 2. regulatory basis, SMR, other new technilogy(ONT), EPZ(emergency planning z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