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싱크로트론(Australian Synchrotron)의 빔라인(beamline)이 현재 10개에서 다수 추가되어 최대 18개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여 해당 연구시설의 연구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확장은 Ansto(Australian Nuclear Science and Technology Organisation)가 8,020만 호주달러(약 722억 원)의 신규 기금을 확보함으로써 가능해졌다.
이 기금은 뉴질랜드 정부와 10곳에 달하는 뉴질랜드 내 대학 및 연구기관으로 구성된 New Zealand Synchrotron Group, 국방과학기술그룹(Defence Science and Technology Group) 및 호주 내 19곳의 대학 및 의학연구기관에서 나오는 것이다.
Ansto측은 첫 단계 확장은 MCT(Micro-computed Tomography) 및 MEX(Medium Energy XAS) 빔라인을 추가 설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MCT 빔라인은 IMBL(Imaging and Medical Beamline)을 보완하게 된다. MEX 빔라인은 황, 인, 염소, 칼슘 및 칼륨과 같은 경원소의 맵핑을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BioSAXS(Small Angle X-ray Scattering) 빔라인은 이후 확장단계에서 설치되어 단백질 상세연구에 활용될 계획이다. 이를 위한 2,500백만 호주달러(약 225억 원)를 New Zealand Synchrotron Group가 기금으로 댈 예정이다.
빔라인을 확충한 이후에는 NISA(National Innovation and Science Agenda) 프로그램을 통해 호주 정부가 확충된 빔라인에 대한 운영자금을 지원하게 된다. NISA는 신설 빔라인에 대한 운영비를 포함하여 총5억 2,000만 호주달러(약 4,680억 원)의 운영기금을 댈 계획이다.
Melbourne에 있는 호주 싱크로트론은 강력한 전자 가속기다. 2007년에 운영을 개시한 이래 보건, 재료, 광업, 제조업, 식품 안전, 환경, 국방 및 에너지 등 광범위한 분야에 활용되어 왔다. 2006년 뉴질랜드도 호주 싱크로트론 설립에 투자자로 참여하였으며 500백만 호주달러(약 45억 원)을 기여하였다. 호주 내 여러 주 정부 및 대학들도 설립에 참여하였다.
호주 싱크로트론과 Opal 연구용 원자로는 작년 12월 호주 정부가 공청회를 위해 발표한 국가인프로연구로드맵 초안에서 가장 핵심적인 연구시설로 지목된 시설이다. 이 로드맵은 향후 10년간 호주의 국가연구 인프라 우선순위를 정하는데 활용될 것이다.
- 저자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 Keyword : 1. 호주 싱크로트론, 전자가속기, 빔라인 2. Australian Synchrotron, electron accelerator, beaml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