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NNL(National Nuclear Laboratory)과 미국 에너지부(US DOE, Department of Energy) 산하 ORNL(Oak Ridge National Laboratory)는 원자력 연구에 대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 발표는 양국이 원자력 연구개발 액션플랜에 서명한 직후 나왔다.
양 기관이 보유한 전문성과 연구역량의 상승작용을 목표로 하는 양해각서에 따라 NNL과 ORNL는 아이디어 공유, 연구원 교환 및 합동워크샵을 통해 협력을 추진한다. 협력분야로는 개량형 원자로 모델링 및 모사도구 개발, 내사고성 핵연료 개념 도출, 사용후핵연료 관리평가 기법 개발, 우주, 의료 및 산업용 방사성동위원소 생산 등이 포함된다. 협력기간은 3년으로 되어 있다.
NNL은 내부 핵연료연구센터와 고성능전산능력으로 유명하다. 또한 Orion 핵연료주기 모델링 전산코드와 Enigma 핵연료 성능분석 전산코드 등 분석도구를 개발한 바 있다. ORNL은 국제적으로 정평이 나 있는 Scale 전산코드 시스템, 경수로 개량 시뮬레이터 컨소시엄(Consortium for Advanced Simulation of Light Water Reactors)이 개발한 원자로에 응용이 가능한 가상환경 분석도구 및 원자력분야 활용이 가능한 다양한 연구개발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NNL과 ORNL 간의 합의 발표는 영국과 미국의 원자력분야 의사/정책결정자 회의 기간 중 나왔다. 영-미간 원자력 라운드 테이블(UK-US Nuclear Round Table)은 워싱턴의 주미 영국 대사관에서 개최되었다. NNL, 영국 국제통상부, 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Department for Business, Energy and Industrial Strategy)가 공동 주최하였다.
한편, 미 DOE 원자력국(Office of Nuclear Energy)은 2018년 9월 13일 미-영 간의 원자력 액션플랜에 합의했다고 발표헀다. DOE와 BEIS가 위싱턴에서 서명한 이 프랜의 목적은 양국에서 원자력발전의 기여를 높이는데 있으며 이를 위해 전략적 에너지원, 저탄소배출 목표, 핵비확산 목표 및 원자력 안전목표 등의 세부목표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우주기술에 사용되는 방사성동위원소, 원자로 기술, 개량형 핵연료, 핵연료 주기기술, 개량형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 등의 실무그룹을 두기로 했다. DOE 측은 이 액션플랜이 미-영 대학, 연구소 및 산업분야에서 기존에 진행되고 있는 협력사업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보완적인 것임을 강조했다.
2018년 6월 BEIS는 2019년 3월로 예정되어 있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에도 미국과의 원자력분야 협력과 통상을 지속하기 위해 미국과 신규 원자력협력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 저자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 Keyword : 1. 원자력 연구개발 액션플랜,개량형 원자로,영-미간 원자력 라운드 테이블,원자력협력협정 2. nuclear R&D action plan,advanced nuclear reactors,UK-US Nuclear Round Table,Nuclear Cooperation Agre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