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적인 자문그룹이 내 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내 소규모 원자력발전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BEIS(Department for Business, Energy and Industrial Strategy)는 2018년 1월 2017년 12월 에너지부 장관이 밝힌 첨단원자력기술개발(Advanced Nuclear Technologies initiatives)의 일환으로 EFWG(Expert Finance Working Group)를 출범시켰다. 목적은 향후 소형 원자력발전 프로젝트에 민간투자를 유지하기 위한 방안을 정부에 독립적으로 권고하는 것이다. EFWG는 2018년 8월 7일 'Market framework for financing small nuclear'라는 이름의 보고서를 내고 연구결과 및 권고사항을 공개했다.
보고서 서문은 소형원자력발전에 대한 세계적인 활동과 관심이 고조되고 있지만 관련시장의 미래는 상업운전을 위한 기술과 프로젝트에 달려있으며 특히 민간부문에서의 충부한 투자를 이끌어 내는데 달려있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소형원자력발전에 대한 위험도 관리를 가장 잘 할 수 있는 주체, 위험의 결과 및 위험도 관리기법 등을 고려하여 관련 사업의 위험도를 충분히 분석했다고 기술하고 있다.
보고서는 소형원자력발전 프로젝트를 초소형발전 프로젝트(micro-generation project)부터 600 MWe급 원자로까지로 규정하고 있다. 소요비용은 미화 1억 2,900만 불부터 32억 2,500만 불까지로 추정했다. 프로젝트 각 규모 별로 고유한 구조와 위험도를 갖고 있지만 보고서의 권고사항은 모든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소형원자력발전 프로젝트를 가로막는 장애물로 입지 확정과 원전규제기관이 원자로노형마다 진행하는 인허가심사인 일반설계평가(GDA, Generic Design Assessment)를 들었다. 이것들은 영국정부가 직접 지원할 수 있는 사안들이다. 또한 영국 정부가 많은 원자로 기술 중 일부를 선택하는 것보다는 소형원자력발전과 관련하여 명확한 정책과 시장구조를 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영국 정부가 에너지, 원자력 및 금융부문 이해당사자들과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위험도에 대한 공동인식을 제고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정부가 2030년까지 소형원자력발전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해서는 모든 역량을 자본비용 절감과 위험도 공유 방안에 쏟아 부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를 위해 새로운 인프라기금, 직접 지분확보 또는 정부보증을 통해 프로젝트 금융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차액보전계약(CfD, Contract for Difference), 전력구매계약, 규제자산기반(RAB, Regulated Asset Base) 모델 등이 제시되었다.
영국 원자력규제기관인 ONR(Office for Nuclear Regulation)과 환경청(Environment Agency)으로 하여금 규제프로세스 및 GDA를 최적화하고 유연하게 할 수 있는 방안과 모색할 것도 권고했다. 또한 해상풍력발전에서 했던 것처럼 첨단제조분야 공급망개발 방안(advanced manufacturing supply chain initiative)을 개발할 것을 영국정부에 주문했다.
- 저자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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