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5월 25일 러시아 Saint Petersburg 발트 조선소(Baltic Shipyard)에서 Ural 핵추진 쇄빙선 진수를 기념하는 기념식이 열렸다. 173m 길이의 Ural호는 RITM-200 원자로를 탑재한 Project 22220 상 3척의 선박 중 한 척으로 북극해를 건너는 선박에 앞서 3m 두께의 얼음을 뚫을 수 있다.
러시아 국영원자력공사인 Rosatom은 이번 진수로 북해항로(NSR, Northern Sea Route)의 연중 항해가 보장하기 위한 또 다른 단계가 펼쳐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Ural호와 자매선박인 Arktika호 및 Sibir호는 3세대인 '유니버설'급 LK-60 쇄빙선으로 25,450 중량톤(dwt)이나 33,540 중량톤급 선박으로 3m 두께의 얼음을 쇄빙할 수 있다. 쇄빙선에는 각각 175 MW 용량의 RITM-200 원자로 2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2대의 터빈 발전기와 3대의 모터를 통해 프로펠러에 60MW를 공급한다.
Rosatom 측은 선박 선체 내부에 밸러스트 탱크(ballast tank)가 있어 북극해나 얕은 강 하구를 항해하는지에 따라 배의 드라프트를 쉽게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스마트한 설계해법을 적용함에 따라 두 종류의 쇄빙선을 1대 가격에 확보할 수 있으며 수억 달러를 절감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러시아가 2024년까지 NSR를 통해 8,000만 톤 이상의 상품을 운송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주로 천연가스(4,700만t), 석탄(2,300만t), 석유(500만t), 중공업기계(500만t), 금속(100만t) 등 중공업제품으로 구성된다고 밝혔다.
2027년까지 핵추진 쇄빙선 대열에 Project 22220에서 건조되는 2척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쇄빙선에 대한 건조계약은 올 8월 말까지 체결될 것으로 보인다. 순출력 110MW에 중량톤 55,600톤인 더 강력한 LC-110급 쇄빙선은 4.5m 두께의 얼음까지 뚫고 나갈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다.
Rosatom은 NSR 인프라 개발을 위해 향후 6년간 미화 114억 불 상당의 투자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 중 최대 3분의 1인 미화 42.5 억불은 러시아 정부가 예산에서 지원한다. 나머지는 Rosatom, Rosneft, Novatek 등 투자자들의 자금 지원을 받게 되는데, 이들은 북극해 항로 화물운송에 관심이 있는 기업들이다.
- 저자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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