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송의 전기화가 원자력발전에도 많은 기회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Bannerman Resources사의 Brandon Munro CEO가 2018년 9월 7일 런던에서 개최된 세계원자력협회(WNN, World Nuclear Association) 2018 심포지움에서 밝혔다.
지난 6년 간 세계적으로 전기차(EV, electric vehicle) 판매가 가속화된 것은 이 방향으로의 전환이 현실이 되어 가고 있다는 확증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가 세계 경제에 도입된 것은 이용을 장려하는 인센티브에 기인한 것이지만 2050년 경까지 전기차는 내연기관(ICE, internal combustion engine) 사용금지에 따라 활황을 누리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이후단계는 소비자가 주도하며 전기차의 효용성 때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전기차는 높은 효율, 낮은 유지비,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과 함께 내연기관 차량에 비해 구동장치가 간단해 공학적으로도 이익이 있다. 탈탄소화된 전력망으로부터 충전이 가능하고 소음공해 저감 및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들 때문에 소비자들이 전기차로 옮겨가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록 운영비는 낮지만 전기차는 인프라 구축비용이 많이 든다는 단점이 있다. 소비자들은 운행가능거리, 충전설비의 표준화 및 충전소요시간 등에 우려를 갖고 있다. 이들 요소는 전력망에도 심대한 영향을 줄 수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의 '2018 세계 전기차 전망'(Global EV Outlook 2018)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에 드는 전력은 404 TWh에서 최대 928 TWh에 이를 전망이다.
전기차 충전 피크는 아침이나 저녁에 집중된다. 이 때는 태양광발전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생산이나 저장량이 적을 때이기 때문에 최대전력수요를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다. 전기차를 가정에서 충전하는 방식도 심야전력을 소요로 하며 이에 따라 기저부하 발전원에 대한 필요성이 커지게 될 전망이다.
IEA의 EV30@30 시나리오에 따르면 2030년까지 전기차 충전만을 위해서 1,000 MWe급 원전 25기가 추가로 필요하다. 원자력산업계는 수송의 전기화가 가져올 이러한 기회에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원자력이 기저부하 발전으로서 전기차에 전원을 공급하는 청정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노면 충전(in-road charging)이 도입되면 도로를 따라 소형모듈형원자로(SMR)의 입지가 결정되어야 하기 때문에 원자력산업계는 주요 시장에서 개별적인 접근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탈탄소화된 수송분야가 필요로 하는 전력망의 속응성 확보에도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송의 전기화에 부응해서 전기차 충전을 위한 원자력발전원을 신재생에너지원으로 인정받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 저자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 Keyword : 1. 수송의 전기화,전기차,내연기관 2. electrification of transport,EV(electric vehicle),ICE(internal combustion 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