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방사선영향과학위원회(UNSCEAR)는 원자력발전으로 인한 방사선 피폭이 석탄 화력에 비하면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세계의 발전기술 변화는 기후, 환경, 자원, 정치, 경제 변화에 대응하여 시간에 따라 변하고 있다. 정부와 연구소들은 발전원에 따라 대중, 근로자, 환경에 어떤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연구도 다각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이온화 방사선의 영향도 이런 측면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1993년에 UNSCEAR은 관련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번에는 방사선 방출에 따른 대중의 노출을 예측하는 방법의 업데이트가 이루어졌다. 새로운 방법은 더욱 폭넓은 발전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유연한 것이라고 밝힌 위원회는 주로 작업자의 선량계에서 얻은 데이터를 여러 발전기술에 적용하여 작업 현장의 노출도 재평가했다고 덧붙였다.
2월 8일, UNSCEAR은 원자력, 석탄, 천연가스, 석유, 바이오 연료, 지열, 풍력, 태양광 등 발전 기술에 따라 방출되는 방사선량의 비교결과를 발표했다. 결과 피폭량은 매우 낮게 나타난 가운데, 석탄이 전 세계 발전에서 발생하는 총방사선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원자력은 총량의 1/5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인 수치로는 석탄이 670~1400맨시버트, 원자력은 130맨시버트, 지열은 5~160맨시버트, 천연가스는 55맨시버트, 석유는 0.03맨시버트였다.
또한 생산된 발전량대비 방사선 노출도 평가했는데, 석탄이 GWe당 0.7~1.4맨시버트, 원자력은 GWe당 0.43맨시버트로 나타났다. 원자력발전의 경우 매우 적은 양의 장수명 방사성동위원소가 축적됨에 따라 100년에 걸친 핵연료 주기 전반에 축적 선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발전된 단위 전기당 총 축적 선량은 장수명 동위원소를 고려하더라도 500년 동안 축적된 선량은 석탄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기적인 배출과 달리 체르노빌이나 후쿠시마와 같은 사고에서 발생한 선량을 직접 비교하는 것은 어려운 일인데, 이 경우 방사선량은 모든 측정에서 사용된 1년 정상운전에서 발생한 양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사고 후 방사선의 확산은 지역적으로 한정되었다.
발전원에 따른 방사선 피폭량을 비교한 결과, 원자력이 사고를 제외한다면, 가장 많은 발전량을 차지하는 석탄에 비해 훨씬 낮은 것을 보여주는 유엔 보고서는 원자력 안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 저자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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